WatchOS11에서 애플워치 울트라의 액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빠르게 할당된 기능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보통 커스텀한 단축어를 놓고 쓰지만 가끔 아주 가끔 하이킹을 갈 때 경로 되짚기나 손전등을 재미로 써보는데 상황에 따라 빠르게 전환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아이폰도 이런 기능있으면 좋겠네요.

애플워치의 손전등 기능은 이번에 제주도에서 (어쩌면) 위기에서 구해준 기능이었습니다. 한라산 기슭은 6시가 지나니 빠르게 해가 지면서 사진처럼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깜깜한 곳이 되더군요. 이 상태로 도로를 5분 정도 걸어가며 서귀포시까지 가는 버스를 기다려야 했는데 아마 애플워치의 손전등 기능이 없었다면 걸어가는 도로에서 차에 치이거나(!) 버스가 못 보고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