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AI 학습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제3자에 의한 크롤링을 원천적으로 막는 건 불가능합니다. '가입벽'조차도 가입해 버리면 그만이니까요. 그래서 가장 최선의 방어책은 나이트셰이드 등을 이용해 노이즈를 덧입혀서 AI 학습을 망가뜨리는 거라 생각합니다.

결국 언제나 내가 잘 그리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는 한, 나는 항상 못존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고, 그리고 싶은게 무엇인지 지금 당장은 모르더라도 하나 하나 조금씩 찾아야하는 것 같다.

세상엔 나보다 잘 그리는 사람이 너무 많고, 그들의 작품은 잘 그린 그림이기에 동경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착각하기도 한다.. 내가 그리고 싶은 스타일이 맞는지 잠시 그 빛에 현혹 된 것인지 곰곰히 따져보지 않으면 멀리 돌아가게되기도 한다. 돌아가서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림은 시간을 많이 소모하는 노동이며 테크닉을 갈고 닦아야하는 기술이기도 하니까 한두번 현혹된 스타일을 시도 해 보는건 도움이 되겠지만, 오랜 시간 현혹되는건 지치고 그림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 같다.

게다가 공짜라서 오래걸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