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끄덕.) 그렇지. 더구나 그 인간 입장에서는.. 가만히 잘 살고 있었는데 다른 인간들이 와서 개입한거나 다름이 없으니까. (삿갓 한손으로 잡곤 또박또박 말한다) 가만히 놔두는게 제일 행복할텐데..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렇게 놔두지 않더라. 정글에서 늑대무리와 살던 인간이야기 알려나? 그 아이는 다른 사람들의 손으로 인해 인간사회로 왔는데. 결국 적응 못하고 죽었데. 그거랑 같은 맥락의 이야기였어.

예. 그런거죠. 굳이 인간의 격식이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짧은 생이어도 더 자유롭다 느낄 수도 있고요. 그건 안되었지만, 사람마다 다를 겁니다. 어떤 사람은 그리 구조되어 인간으로 살아도 행복하게 적응해 살 사람도 분명히 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