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세무사가 해당 보물의 금전관계 내력까지 확인해서 승계를 포기하는게 나을지, 승계를 하는게 나을지까지 확인해 줄것이다. 최근 어비스 골드 금융상회가 출자해 만들어진 어비스 골드 세무사 협동조합은 이 모든 조건을 갖춘 몇 안되는 세무사 길드이니, 앞서 말씀드린 어려움에 처하셨다면 언제든지 방문해주시길 부탁드린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건들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A 토벌 후 보물을 건드는 순간부터 약 한달간의 상속승계포기 기한이 발생하게 된다. 이 기한동안 가까운 세무서에 방문해서 상속승계포기 신청을 하고, 지역신문급 이상의 신문에 광고로 상속승계포기를 알려야한다. 다만 이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개인이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럴때는 세무사 길드를 방문해, 드래곤 전문 세무사와 상담을 하는게 좋다. 사이코 메트러 자격을 갖춘 세무사면 일이 더 수월해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냥 안건드는 거다.

Q 하지만 드래곤의 보물이 주는 매력이 상당하다. 애초에 깨끗하나 금전일 수도 있고. 보물에 얽혀있는 금전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 A 확인하기 어렵다. 드래곤이 선호하는 자산이 대부분 금,은 같은 실물귀금속이다보니 증권화된 자산이나 부동산과 달리 그 거래내역이나 세금, 채무관계가 어떤지 알기 어렵다. 사이코 메트러(물건을 만짐으로서 관련된 기억을 읽는 능력자)를 통해 보물의 금전관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으나, 사이코 메트러들이 세법에 정통하지 못할경우 찾아낸 정보를 오판 할수도 있다. 이 경우 많이 복잡해진다.

Q 어떤 종류의 문제인가? A 금전관계가 승계됨을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 악성 채무 상태의 드래곤이 자신의 빚을 한방에 청산하려고 일부러 심부에 낙시하듯 자신의 재산을 놓기도 한다. 이걸 건들면 그냥 빚까지 승계하게 되는거다.

법은 고치고 다듬어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완벽하지 않다. 개정 세법도 문제가 있다.

Q 어차피 드래곤의 보물을 취득하더라도 취득한 사람에게 세금이 물려지지 않나? 세법 개정이 필요했을까? A 그렇기는 하지만 종족별로 세율이 다르다. 보물의 양에 따라 가중세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토벌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명일 경우 이를 분할하여 가중세가 발생하지 안하게 하기도 한다. 또한 탈세, 체납에 따른 강제/가중징수와 개인간의 채무관계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의 교통정리가 필요했다. 개인간 채무관계의 경우 세법이 아니라 민법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직 과련하여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곤 나중에 결혼하는 형식으로 재산을 다시 회수했다.(물론 대부분 서류상 결혼이다.) 그래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드래곤을 물리치고 보물을 건드는 사람이 세금을 승계하는 것으로 세법 개정이 이루어졌다.

Q 개정세법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오래전부터 드래곤을 물리치면 그 둥지의 보물은 물리친 사람이 가져가는게 전통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드래곤들도 왕국의 일원이 되고 그에 따라 납세의 의무를 지고 경제활동을 하게 되면서 상황이 바뀌게 되었다. 예전처럼 드래곤을 토벌할 경우 보물에 대한 기존의 금전관계가 모두 단절되어버리는 문제가 대두되된 것이다. 이와 같은 점을 악용하는 드래곤도 늘어났다 미리 사람들과 짜고, 약속대련을 한 다음에 자신의 패배를 선언한 뒤, 자신의 재산을 숨기는 경우도 많았다.

Q. 그런 보물들을 건들면 어떻게 되는가? A 결론부터 말하면 이 보물들은 섵불리 건들면 안된다. 앞서 말한것과 같이 복잡한 금전 문제가 얽혀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탈세나 체납과 같은 이유로 세금징수과정에 있는 물건일 수도 있고, 타인과의 금전거래에서 다툼이 있거나, 채무로 잡힌 물건일수도 있다. Q 만약 이런 사실을 모른채 드래곤을 토벌하고 보물에 손을 댄다면? A 지난해 하반기 개정된 '왕국 세법'에 의해 드래곤을 토벌하고 보물을 가져간 사람들이 납세의 의무와 금전다툼을 승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