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우리보고 질병제조기라 하던 사람을 막고 주변을 둘러보니 과로로 떠나는 젊고 뛰어난 친구들이 너무 많았다. 판교와 구로의 꺼지지 않는 등대가 우리 모습이었다. 똘끼 넘치던 아저씨는 신의진과 싸우는건 잘 해냈지만 이게 월급나오는것도 아니고 자기시간 갈아넣는거라 생계를 위해 물러나고 키크고 순박한 얼굴의 아저씨가 사무국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되었다. 가입한 개발자들의 십시일반으로 간신히 사무국장 최저임금 맞춰주고 그걸로 이 아저씨 취업활동하는 대신 등대를 꺼트리는 일을 했다. 그게 넷마블 특별감사였다.

그러고 나니 당장 할 큰 일은 일단 치웠고 해서 제보 들어오는 것들을 대충 처리했다. 큰 사업은 포괄연봉 악용 없애기였고, 사이드로는 퍼런옆길같은 망한 회사 밀린월급과 퇴직금 챙겨주기, 노트북 사오면 취업시켜줄께같은거에 속은 사람 챙겨주기, 성희롱이나 괴롭힘에 대해서 직원 돌봐주기 같은게 주 업무였다. 그러다 girls do not need a prince가 터진다. 티셔츠 한장 입었다고 고용계약에서 잘리는 사태 말이다. 이 즈음부터는 대충 사람들도 알거같으니 글은 멈추겠다. 그런 일을 해 왔고 하는 단체가 있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