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요. 제발.

음, 그렇네. 생각을 해보면 넌 늘 그랬지.

(히잉) 의금부를 갔더니 어찌 사람이 더 매정해졌을까.

아, 왜. 어제는 내가 그리웠다며. 그래서 예전처럼 해준 건데. 싫었어?

(깔깔깔) 왜, 지루하게 있는 것보단 훨씬 좋잖아?

씁, 어딜 가. 게다가 오늘은 자네도 날 놀렸으면서.

내가 지독한 외로움쟁이인 자네를 잘 놀아주는 편이긴 하지.

(피식) 그래, 아주 고맙다.

글쎄, 자네만 괜찮다면 지금은 같이 있고 싶어.

오, 쫌 감동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