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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준
@aftermidnightbooks.bsky.social
12년차 프로듀서. PD저널에 가끔 글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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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년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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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편재하는 악에 공감하지 않고도 악을 이야기할 수 있을까. 세상을 더 낫게 만들면서 악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책은 고민을 끝내기보다 시작하도록 만든다. 오래간만에 업무와 상관 없는 책. 듀나 외, <악인의 서사>를 읽었다. brunch.co.kr/@ejtdjqtdl/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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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하고 진부한 인간이었으며 동시에 그들이 자신의 환상 속에서 끊임없이 만족감을 찾다 끝내 현실의 누군가를 죽이며 쾌락을 얻는 인간을 그리며, 어쩌면 경외나 공포를 유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로 하여금 썸네일을 누르고, TV 앞에 서고, 표지를 펼쳐보도록 하기 위해 침묵하거나 방기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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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책을 막상 써야 하는 상황이 되니까 손가락이 안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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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포맷이 가지고 있는 한계도 분명히 있겠지만... 이때다 싶어서 달려드는 모습도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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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자가 아닌 사람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 그리고 그런 사람은 역사를 서술할 자격이 없을까? 매일 쓰다 지우다 하면서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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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ejtdjqtdl/143 엄태화, 콘크리트 유토피이(2023) 이 영화를 지탱하고 있는 거대한 욕망이 극적으로 가공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 그 자체임을 드러내는 데 영화 초반에 붙어 있는 짧은 몽타주는 큰 역할을 한다. 거대한 아파트 숲의 성장과 그것을 소유하고 싶은 사람들의 목소리는 이 욕망이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영화를 관람하는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대전제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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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에서처럼 상대방에 대해 과도한 애정을 갖는 것은 그에 대한 책임감이 아니라 집착이며 관계의 판단 기준을 자신의 행복에만 두는 것이다. 방송이 시청(청취)자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할 때, 그것이 스토킹이 될지 애정어린 몸짓이 될지 역시 그런 경계선에서 생각되어야 하지 않을까?" - 성민규, '흩뿌려지는 것'에 대한 사랑과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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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unch.co.kr/@ejtdjqtdl/141 재밌게 읽었다. 조귀동 - 이탈리아로 가는 길. 제목이 살짝 고민스럽지만 붙인 이유는 명확해 보이고, 우리는 어떤 미래로 나아가기 될지 고민스러워지고 막 그러는 것이다.

막다른 골목에 서서
막다른 골목에 서서

2023.08.06. 조귀동, 이탈리아로 가는 길 | 조귀동 기자의 <이탈리아로 가는 길>은 시작부터 흥미로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수사로서 사용한 '눈 떠보니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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