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홍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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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옷을 정리하며 내년 여름에는 더 적게 바라고, 덜 흔들릴 수 있는, 조금이라도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함께 담아 넣는다. 그리고 곧바로 꺼낸 가을 옷 더미에서 금방 담았던 것과 내용은 동일하지만 1년 묵은 소망을 꺼내 확인한다. 최선을 다 했지만 잘 되지 않았어. 역시 쉽지 않구나. 다음 계절까지 한 번 더 힘내 보는 수 밖에. 그렇게 초연한 어른의 흉내를 내며 가을 옷을 옷걸이에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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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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