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재명 대표 3년 구형 : 야당 탄압을 위한 정치적 구형이다 43%, 양형 기준에 따른 적합한 구형이다 41% -- 비등비등. ㅋㅋㅋ

당 지지율은 여전히 노오답.

n.news.naver.com/mnews/articl... 경기도 교육청이 한강 작가 소설 채식주의자를 유해도서로 지정했다는 보도에 전력 회피를 시전했는데, 그래봤자 블랙 리스트를 공문에 첨부했다는 사실이 지워지진 않습니다. 천박한 행정에 무책임까지 더하지는 맙시다. 보통 둘은 함께 가기가 쉽겠지만. 이 번에 책임질 사람은 지고, 공문은 신중하게 씁시다.

'채식주의자'를 유해도서로 지정했다고?…경기교육청 "사실아냐"

학교 자체 운영위 거쳐 1곳만 '채식주의자'를 유해도서로 지정 경기도교육청은 11일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 목록을 만들어 각급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하도록 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한강 작가님 노벨상 수상은 김건희 덮어주기 아니냐??!! 윤석열이 돈 쓴 거 아냐??

체계적으로 조사를 하고, 이들이 만들어낸 사회 변혁에 대해 연구를 해야 할 필요가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해방 후 한국의 경제발전사, 그 빛과 그림자를 통사적으로 조망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이영훈처럼 일제 시대 깔아놓은 식민통치의 잔해가 한국으로 이어져 잘 살게 했다는 논리가 아니라 말입니다. 아침 블스 스카이라인에 토니 모리슨의 말이 지나갔는지라 조금 뜨끔합니다. 저런 연구를 찾아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직접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책임감도 들었습니다. 언제쯤, 아니 감히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는진 모르겠지만요.

이것도 저것도 돈과 이어집니다. 먹고 사는게 중요하고, 그 중요한 것을 측정하는 단위가 되다보니 더욱 그렇죠. 하지만 슬픈 이면도 있습니다. 2024년 조사라서 코로나 팬대믹과 리오프닝을 거친 바이어스가 반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여성, 특히 기혼 여성의 취업은 질 낮은 단순 노무직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80년대 광주보다 더 나쁜 상태가 되어버린거죠. 여성 단순노무직이 특히 많이 있는 곳이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입니다. 저런 분포 때문에 여성 노동자가 리벳공이나 주먹밥으로 기억되는걸까요?

질 낮은 일자리, 기혼 여성이 많이 한다…'경단녀' 현실 | 중앙일보

전체 여성 취업자에서 중 단순 노무직이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전 15.7%에서 16.3%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남성 취업자 중 단순 노무직 비중은 12.8%에서 12.3%로 하락한 점과 대비된다. 기혼 여성 단순 노무직은 123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 취업자(748만3000명)의 16.6%를 차지했다.

소값 파동 역시 비슷합니다. 정부가 무분별하게 외국산 생우 입식을 장려하다 폭락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이후 2012년 자료를 보면 한·중·미FTA 발효 피해로 전남지역에서만 3조원의 소득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는 지역신문 보도가 있는데요. 2023년에도 그렇고, 2012년도 그렇고, 1980년대도 그렇고 정부는 축산농가가 과도한 욕심을 부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심지어 선진국이라 불리는 국가를 포함해 각국에서 FTA를 할때 자국 농축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조항과 보조금을 생각해본다면 한국 정부는 그러지 않았죠.

유사 사례는 또 있습니다. YH사건이죠. 이것도 여공들이 주도했습니다. 당시 김영삼 신민당 총재의 직무 정지와 국회의원직 제명을 촉발하고, 부마민주항쟁을 촉발시킨 사건입니다. 이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은,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서 그만큼 과거의 굳은 제도가 격렬하게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경제력을 비롯하여 다양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게 되자 사회가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치의, 경제정책의 핵심은 한정된 사회의 자원을 얼마나 잘, 효율적으로, 정의롭고 공정하게 배분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70년대 말 광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인구학적 측면에서 타 지역보다 농민 여성의 비중이 높았고, 제조업의 규모가 적었지만 광주에는 열정적인 학생인구와, 이들이 집중된 대규모 사업장이 있었습니다. 일신방직, 전남방직, 호남전기(이후 로케트건전지로 사명 변경), 전남제사, 남해어망 등이었죠. 당시 섬유업계 산별노조에는 17개 단위노조 가운데 12개 사업체에 소그룹이 결성, 대부분이 여성 중심 사업장이었습니다. 당시 식량 생산 주체였던 전남지역 여성농민들이 저곡가나 과중노동 등에 치였음에도 사회로 나오기 힘들어했던것과 반대죠.

1940년에 비해 1944년 무렵, 여성노동자는 120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동 시기 미혼 남성 군수공장 노동자 수는 170만인데 비해 미혼 여성 노동자 수는 400만에 달했습니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더불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세계대전의 무서움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다음엔 어떻게 될까요? 모든 여성이 가정주부로 돌아가야 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수많은 '로지'는 사무직 노동자로 업역을 바꾸고, 소득이 있고 목소리를 내는 이들은 모여서 목소리를 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