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차를 "가마(솥)"이라 부르는건 증기시절의 속어인데 전기기관차 시대를 넘어 지금에 이르러서도 기관차를 그리 부르는것도 재미있는 현상. 뭐 증기를 쓰는 차라 "기차"인데 그걸 디젤을 넘어 전기로 다니는 지금에도 쓰는 거랑 비슷하다면 비슷한가.

가끔 협궤철도나 광업이나 임업 궤도가 있던 동네에서 가시랑차 같은 말이 남아있는데, 이게 가솔린 차라는 의미죠. 가은선(원래는 협궤선이 있었다던)이나 가곡천 산림궤도 같은데 이런 용어가 좀 쓰였죠.

이런데다 가솔린 동력차를 주력으로 쓰다가는 아마 3~4년 내로 사람을 잡던가 전손사고가 나던가 하기 좋을겁니다. 30년대에 가솔린 동차라고 하는게 쓰이면 거의 업무용 아니면 지선용 차량이었죠. 아예 차량사이즈가 작은 협궤선이거나요.

아 역명확정 났군 부경경마공원역.

당장에 조만포역 같은게 기차탈 사람들이 갈만한 위치겠냐는 통근할 사람들이나 탈 위치지.

우리나라는 옛날에 삼흥사가 황동모형을 하다가 철수하고 그쪽에 있던 분들이 한국부라스를 만들어서 영업을 아직 하고 있을겁니다. 이외에 플라스틱/레진제로 만드는 신생업체가 좀 있죠... 일본에 비해서 저변이 많이 좁다 보니 그렇게 알려지지도, 또 잘 팔리는 것도 아닌 바닥이죠. 저도 재정이나 부동산 사정상 이쪽은 손을 못대고.

사실 NT 4.0가 그정도 안정성을 보여주기는 하는데, 이건 너무 출시된지 오래되다 보니 2k 나올 즈음에는 서비스 팩을 6개 깔아야하는 물건이 되었었죠. 드라이버 지원은 큰 무리는 없지만 가끔 리거시 장비들은 안되는게 툭툭 나오기도 하고.

나도 Me는 그때 일하던 곳의 업무용 노트북 번들로 받아 써본게 전부였는데, 98이랑 별로 다를게 없는 물건인데다 그땐 노트북은 딱 PTT용도 정도로만 쓰던때라 걍 잊어버렸던. 98 베이스라서 버벅이고 가끔씩 뻗고 그건 여전했던 기억.

연방철도가 부담하던 철도근거리여객운송(SPNV)를 지자체에 넘겨주면서 그 재정을 교부금 처럼 내려주는 제도를 구조개혁을 하면서 만들어줬고, 사실 예산지원액은 꾸준히 늘려오기는 했음. 이거랑 격차해소법 정도로 번역되는 일종의 비도시지역 교통지원정책이 있어서 이걸로 광역철도가 돌아가는거. 사실 지금 독일이 겪는 광역철도의 트러블은 돈이 없어서라기 보다는 경쟁입찰제를 하면서 민간업체가 이래저래 빨아먹는게 심해지면서 제도가 어긋나고 있는거에 가깝기는 할거.

일단 프랜차이즈 비딩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엄밀히는 프랜차이즈라는 개념은 영국 민영화 당시의 운영권 제도고, 유럽에선 보통 운영위탁이라 컨세셤으로 보통 말함. 운영 리스크를 지지 않는 대신 영업의 자율권이 없는 시스템. 아주 잘못된 용어사용은 아니고, 아마 현지에서도 섞어쓸거같지만 엄밀히는 살짝 다름. 그리고 독일의 광역철도는 연방정부가 재정지원을 많이 해주는 편. 원래 서독시절에 함부르크 같은데나 돌아가던 광역철도가 거의 독일전역에 굴러가게 된건 구조개혁 당시의 지방화 정책에 따른 재정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