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님께 종자가 필요한 시점이군요 ㅠㅠ

기본적으로 번역이라는건 누가 되었건 맛을 살리기 참 힘들어요. 번역가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그 작품에 내포되어 있는 각종 요소들이, 극의 흐름이, 문장의 맛이 어느 정도 문화적 컨센서스가 되어서 독자들에게 깔려있어야 되는겁니다. 최근 한 게임 이야기들과 겹쳐놓고 이야기하면 왜 서구권에서 고스트 오브 쓰시마 같은 사무라이 이야기는 흥하고 검은 신화 오공은 덜 흥하겠어요. 쿠로사와 아키라 등 거장들이 열심히 꼬라박으며 서양에 다져놓은 사무라이 등 일본 문화가 갖는 문화적 컨센서스의 깊이가 아직까진 서유기보다 깊기 때문이잖아요.

중대재해가 발생한 한화오션 일부 구간에 대한 작업중지 해제가 승인됐다. 지난달 9일 야간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지 한 달만이다. 노동계는 안전조치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www.idomin.com/news/article...

'중대재해' 한화오션 작업중지 해제 승인…노조 즉각 반발

중대재해가 발생한 한화오션 일부 구간에 대한 작업중지 해제가 승인됐다. 지난달 9일 야간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지 한 달만이다. 노동계는 안전조치가 전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려가 현실이 됐다"라며 즉각 반발했다. 11일 고용노동부 통영지청은 두 번째 작업중지해제

이처럼 스트레스에 몰리니 퇴근 후엔 술 말고 위안이 될 건덕지가 없군요.

회사에서, 미리 계획한것도 아니고 당일에 야근, 다음날 특근을 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닥치고 꺼지라고 했지요. 이것들은 인간의 휴식과 여가시간을 우습게 압니다. 저는 일할때 죽어라고 달리는 편인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렇게 평소에 야근과 특근을 안하고 충분히 쉬기 때문이에요. 생각없이 야근 특근을 시키는 회사놈들도, 어차피 질질 끌면 수당 더 받는데 야근 많이 하는게 좋다고 헛소리하는 직장 동일 직군 놈들(동료라고 하고싶지도 않습니다)도 꼴도보기 싫습니다.

[단독] 고용부,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질병’ 아닌 ‘부상’ 결론…중대재해 판단 news.kbs.co.kr/news/pc/view...

[단독] 고용부, 삼성전자 방사선 피폭 ‘질병’ 아닌 ‘부상’ 결론…중대재해 판단

고용노동부가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작업자 2명이 방사선에 피폭된 사건을 산업안전보건법상 ...

하하하하 도대체 어느 국가가 밀어줬다는건가.

'유해도서' 폐기 한강 소설, 노벨문학상 받고도 '권장도서' 안 된다

한국인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도서를 '유해도서'로 지정하고 폐기 지시를 내렸다는 논란에 휩싸인 경기도교육청이 한강 작가의 소설에 대해 폐기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권장도서로 지정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11일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경기도 학교도서관에서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란 명목으로 한강 작가의

10/11 경제 이것저것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아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 소년이 온다에 나오는 한 문장입니다. 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왜 이런 이야기를 하나 싶은데, 여기에 함축된 이야기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과거 일이지만 기사처럼 신군부 추종 세력들은 아직도 차별을 하고 있거든요. 문제는 80년대 경제사를 이야기 하려면 광주를 빼고 말할 수 없단겁니다.

[단독]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전라도 출신은 안돼’ 채용공고 논란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에 입주해 있는 현대·기아차 협력업체가 채용공고를 내면서 특정 지역 출신은 지원이 불가하다고 명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채용 정보 사이트 알바몬에는 ...

외국 문헌에 관심이 없다면 자본주의적 입장에서 한국 컨텐츠를 팔기 위해서라도 번역자를 키우고, 번역 고료를 올리고, 투자를 하라고요 좀 사람들 입시경쟁 영어점수경쟁으로 줄세우는데만 환장하지 말고 더 다양한 정보와 소통을 위해 번역이라는 것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하는 빡침이 오늘도 솟구칩니다. 안하겠죠. 기득권 놈들은 한국어도 귀찮다고 영어나 쓰고 살테니. 저라도 번역된 게임이나마 많이 사야겠습니다. 한글판 만세.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덧붙일 말은요... 한국놈들은 제발 '번역'이라는 것에 대해 그 중요성을 좀 자각하고 투자를 겁나 빡세게 해야한다는겁니다. 지난 맨부커상 수상때부터 줄기차게 얘기가 나왔잖아요. 훌륭한 번역이 있었기에 수상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고요 한국어 문학은 번역이 어려워서 저평가된다는 소리를 아직까지 하고 앉았으면 어쩌자는겁니까. 노벨상 받고도 그런 소리나 하고 있으실건가요.